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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도 펄펄 나는 박성호 "가을은 아직 오지도 않았다"

최고관리자 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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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요? 아직 가을은 오지 않았습니다."

박성호(35·성남)의 별명은 '전어'다. 가을만 되면 최고의 활약을 펼친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여름에도 펄펄 날고 있다. 매 경기 선발 출전해 성남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폭발적인 득점력은 아니지만 고비마다 알토란 같은 골을 폭발시킨다. 공격진 고민에 시달리던 성남은 박성호가 살아나며 단숨에 최하위에서 6위로 뛰어올랐다.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4위와의 격차도 크지 않다. 박경훈 성남 감독은 "박성호가 회춘한 것 같다"며 싱글벙글이다.

사실 박성호에게 기대를 거는 이는 거의 없었다. 박성호는 지난 3년간 잊혀진 공격수였다. 매년 팀을 전전했지만 기록한 골은 단 8골. 박성호는 마지막 도전을 위해 정든 클래식을 떠나 챌린지의 성남 유니폼을 입었다. 뒤늦게 성남행이 결정된 박성호는 동계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부상까지 겹쳤다.

하지만 역시 베테랑 답게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박성호는 "부상으로 재활하는 시기에 그동안 훈련하지 못했던 것을 보강했다. 결정적으로 이게 전화위복이 됐다"고 했다.

시즌 초반 성남의 부진이 이어지자, 박경훈 감독은 변화를 꾀했다. 중심에 박성호가 있었다. 박성호는 "황의조가 원톱에 있었기 때문에 조커 정도로 생각했다. 물론 기회가 되면 보여주겠다는 욕심이 있었다. 팀이 안좋아지는 상황에서 기회를 얻었고, 어떻게 하면 나아질까 고민했다. 다행히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서 자신감도 붙었다"고 했다. 자신감이 붙은 박성호는 스타일까지 달라졌다. 과거 전형적인 타깃형 스트라이커로 뛰었던 박성호는 중앙 뿐만 아니라 좌우를 오가는 폭넓은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필요하면 솔로플레이도 한다. 박성호는 "포항에 있을때 황선홍 감독이 전형적인 타깃형을 플레이하길 원하셨다. 거기에 스타일이 젖어든 것 같다. 사실 이전 팀에서 뛰었을때는 사이드도 빠져다니고, 드리블 돌파도 하고 그랬다. 성남으로 이적하면서 박경훈 감독님께 원래 하던 플레이 대로 하고 싶다고 이야기 했는데 감독님 역시 '원하는 플레이가 그런 것'이라며 지지해주시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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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의 긍정적 영향력은 경기장 안팎을 가리지 않는다. 팀내 최고참 중 하나인 박성호는 선수들의 정신적 지주다. 흔들리던 팀의 중심을 잡아준 것도 박성호다. 그는 5월 안양전을 마치고 계속해서 부진한 플레이를 보이던 후배들에게 쓴소리를 했다. 후배들에게 절실함을 전하기 위해서였다. 이날 이후 거짓말처럼 성남은 상승곡선을 그렸다. 박성호는 "성남이 챌린지에 있지만 모두 기량이 있는 선수들이다. 정신적인 부분만 컨트롤 잘해주면 훨씬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이야기 했다. 물론 이런 이야기를 매번 할 수는 없다. 다행히 후배들도 이제 먼저 알아서 잘하더라"고 웃었다.

아무리 회춘했다는 평가를 듣는 박성호지만, 요즘과 같은 무더위 속에서는 힘이 들 수 밖에 없다. 박성호도 "부담까지는 아니지만 뛰다보면 힘들 때가 있다. 고맙게도 감독님이 잘 컨트롤 해주신다. 훈련보다는 경기 위주로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성호가 매경기 피와 땀을 쏟아내는 이유는 '간절함'이다. 그는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다. 한경기 한경기가 소중하다. 그렇게 준비하고, 그렇게 뛰다보니 밖에서 좋은 평가를 해주시는 것 같다"고 했다.

박성호는 "우스갯소리로 주변에서 클래식에 복귀해도 되겠다고 하더라. 내 목표는 성남과 함께 클래식에 올라가는 것이다. 개인적인 목표는 중요치 않다"고 했다. 현재 챌린지 상황을 보면 성남 입장에서 클래식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1위는 쉽지 않다. 4위 안에 들어가 플레이오프를 타고 올라가는 것이 현실적이다. 플레이오프가 열리는 것은 가을은 박성호의 계절이다. 그는 웃으며 자신감을 보였다. "지금 컨디션을 잘 유지해서 플레이오프까지 가고 싶다. 내 별명이 전어 아닌가. 내 별명에 맞는 활약을 펼치면 성남이 승격할 수 있지 않을까."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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