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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 "삼성, 정유라 문제되자 말(馬)교체 얘기"…삼성은 반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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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해 10월 초 삼성의 정유라 승마 지원이 한창 언론에 보도되자 "문제가 안 되면 계속 지원하겠지만, 문제가 있어 마필 등을 바꿔 올해까지만 지원해주겠다"고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에서 이같이 증언했다.

김 전 차관은 작년 10월 4일 국정농단 의혹이 한창 보도되기 시작할 때 신라호텔에서 박 전 사장을 만났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박 전 사장이 '언론의 의혹 제기 때문에 9월 말 독일에 가서 최순실씨를 만나 정유라 지원 문제 전반을 상의했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게 김 전 차관 진술이다.

김 전 차관은 "그 말을 듣고 굉장히 놀랐다"며 "박 전 사장에게서 '정유라가 독일 영주권을 받을 때까지는 지원을 해줘야 할 것 같다, 2017년까지는 정유라를 지원해줘야 한다고 최씨가 요구했다'는 말도 들었다"고 말했다.

박 전 사장이 이에 "언론에서 너무 시끄러워서 올해까지만 지원해주겠다. 문제 되지 않게 말을 다른 말로 바꾸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는 게 김 전 차관 증언이다. 소위 '말 세탁' 방법을 제안했다는 취지의 주장이다.

김 전 차관은 박 전 사장이 이런 얘기를 한 이유에 대해 특검에서 "삼성이 위험을 무릅쓰고 최순실을 계속 챙기고 있다는 걸 문체부 2차관인 저에게 전달하려고 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중순 최씨 조카 장시호씨에게서 "삼성이 유연이(정유라) 지원해주는지 이모가 물어보라고 한다"는 얘길 듣고 "올 연말까지만 지원해준다고 한다"고 답해줬다고 말했다.

김 전 차관은 "이후 최씨에게서 연락이 와 '삼성이 내년에도 유라를 지원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길래 '제가 더이상 중간에 낄 수 없다, 직접 연락하시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삼성 측은 김 전 차관의 검찰 진술이나 법정 증언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삼성 측 변호인단은 "최씨는 지난해 10월 삼성 몰래 말 교환 계약을 체결했지만, 삼성이 동의하지 않아서 무효로 됐다"며 "박상진 사장은 처음부터 말 교환은 허락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고 반박했다. 또 실제 말 소유권을 삼성이 갖고 있어서 애초 정씨에게 지원했던 말 '라우싱'도 지난달 국내로 들여왔다고 주장했다.

삼성 측은 이날 김 전 차관 증언의 신빙성을 흔드는 전략을 폈다. 그의 증언을 믿을 수 없다면서 상황에 따라, 검찰 수사 경과에 따라 진술을 번복한 의심이 드는 대목들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최순실씨를 소개받은 경위, 정유라씨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시점, 2015년 3월과 6월에 박상진 전 사장을 만나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의 지원 문제를 거론했는지 등 '허위진술' 내지 '진술 번복' 사례가 많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씨를 알게 된 과정과 관련해 검찰에서 처음 조사받을 때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최씨를 소개받았다'면서 김 전 실장을 끌어들여 진술한 부분을 거론했다. 김 전 차관은 당시 거짓말한 사실을 인정하며 "김 실장과 제가 알고 있다는 걸 말해주기 위해서 그랬다"고 엉뚱한 대답을 내놨다.

삼성 측이 김 전 차관의 진술 번복을 계속 지적하며 공세를 펴자 특검팀은 사실 그가 '김기춘이 최순실을 소개해 줬다'는 허위진술을 할 때 변호인이 다름 아닌 현재 삼성 변호인들이 속한 로펌(태평양)이었던 점을 지적하며 반격에 나섰다. 김 전 차관은 검찰 첫 조사 이후 변호인을 바꿨다.

결국, 태평양 변호사들이 김 전 차관의 '허위진술'을 알았을 것으로 보이는데 인제 와서 그 내용을 이용해 반대 신문을 하는 건 변호인이 의뢰인의 비밀을 지켜야 할 의무를 어긴 것이어서 심각한 문제라고 특검팀은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재판부는 "진술조서에 기재된 걸 법정에서 확인하는 것이니 법률적으로 문제는 안 될 것 같다"고 중재하면서 양측의 과열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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